만성적인 목·허리 통증, 수술 대신 적용할 수 있는 특수치료는?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5-07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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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부터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척추는 인체를 지탱하는 기둥이자 인간을 두 발로 서서 걷게 해주는 핵심적인 부위이다. 이러한 척추는 체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데, 현대인들의 경우 장시간 가만히 앉아 있거나 서 있는 등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일이 많아 목과 허리, 엉덩이 통증이 더욱 흔하게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인 디스크가 탈출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목디스크는 목 경추부의 추간판이, 허리디스크는 허리 요추부의 디스크가 탈출하여 발생하는데, 각각 목 부위와 허리 부위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신경 압박으로 인한 여러 이상 증상을 나타낸다.

척추측만증이나 거북목 증후군은 소아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디지털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생활습관이 질환으로 이어지는 요인이다. 척추측만증의 경우 자신의 몸에 비해 무거운 가방을 메는 등 몸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경우에 더욱 쉽게 유발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척추 관절 질환은 초기에는 간헐적으로 통증이 나타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그냥 방치하면 주변 근육과 인대, 디스크가 약해지면서 하지마비, 대소변장애 등의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생기는 척추 관절 통증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변형된 척추나 관절 등은 초기에는 도수치료와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 요법만으로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특히 도수치료의 경우 해부학적, 생리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전문 치료사가 직접 손을 이용해 문제 부위를 자극하고 통증을 종합적으로 완화시켜 경추와 척추, 골반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다.

다만 도수치료나 운동요법에도 낫지 않는 만성 통증의 경우엔 체외충격파 고주파치료와 같은 특수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해당 치료법은 통증을 일으키는 병변 부위에 약 1500~2000회의 충격파를 쏘아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3개월 이상 낫지 않는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체외충격파 같은 특수치료는 통증 부위의 혈관 재형성 및 조직과 뼈의 활성화를 통해 통증을 감소하고 기능을 개선하기 때문에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치료 후 출혈, 감염, 염증, 붓기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경험 많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거여동 송파센텀정형외과 박경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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