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백 열면 TV가 쑤욱”…LG, 이색가전 ‘스탠바이미GO’ 선보여

원하는 곳 어디든 이동하며 다양한 모드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 사진제공｜LG전자

레디백에 담겨 이동 편의성 강화
다양한 모드로 화면 조절 가능해
7일부터 판매

“아빠, TV 들고 소풍 가요.”

새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수제맥주제조기와 식물재배기 등 이색 가전을 꾸준히 선보여 온 LG전자가 또 하나의 독특한 제품을 내놨다. 이번엔 원하는 곳 어디든 이동하며 즐길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이다. ‘LG 스탠바이미 Go’(27LX5)는 거실, 침실 등 기존의 실내 공간 뿐 아니라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이동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화면과 스탠드, 스피커 등을 탑재한 일체형 디자인의 제품은 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을 닮았다. 케이스 상단엔 손잡이가 있어 들고 다니기 편하다. 내부엔 리모컨, 전원 케이블 등 액세서리도 보관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 최장 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미국 국방성 내구성 테스트의 11개 항목도 통과했다.

제품은 별도 조립이나 설치 과정 없이 케이스를 여닫기만 해도 화면이 켜지고 꺼진다. 27인치 터치 화면은 위로 최대 90도까지 기울이는 ‘틸트’, 시계 방향으로 90도까지 회전하는 ‘로테이팅’, 최대 18cm 내 ‘높낮이 조절’ 등을 지원한다.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화면을 눕혀 테이블 모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테이블 모드에 특화된 게임과 테마 스킨 등 콘텐츠도 기본 제공한다. 화면을 터치하며 체스, 틀린그림찾기 등 보드게임을 즐기거나 나만의 디지털 턴테이블로 음악을 감상하는 레트로한 경험도 할 수 있다.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TV 플랫폼 ‘웹OS’를 탑재하고 에어플레이와 화면 미러링 등을 지원해 iOS 및 안드로이드 기기와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또 음성만으로 채널 변경, 음향 조절, 콘텐츠 검색 등이 가능하다.

LG전자는 7일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OBS)의 라이브방송 ‘엘라쇼’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순차 판매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