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이정진 죽음 관여?…사건 당일 호텔 포착(가면의 여왕)[TV종합]

입력 2023-05-31 0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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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여왕’의 오지호가 변수가 됐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연출 강호중/ 극본 임도완/ 제작 더그레이트쇼, 래몽래인/ 기획 채널A) 12회는 시청률 3.1% (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유정(신은정 분)과 윤해미(유선 분)가 송제혁(이정진 분)이 있는 호텔을 몰래 방문하는 장면에서는 3.61%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제혁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며, 그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들이 수면 위로 하나씩 드러났다. 특히 사망 당일, 최강후(오지호 분)가 호텔에 간 사실이 밝혀져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강보 호텔 2401호에 감금된 제혁이 하루 사이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재이(김선아 분), 주유정, 윤해미는 밤사이 호텔에 방문한 사람이 없냐는 고유나(오윤아 분)의 물음에 서로 눈치만 봤다. 때마침 각자의 휴대폰으로 전날 밤 제혁이 머무는 호텔에 재방문한 네 사람의 파파라치 사진이 도착하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드높였다.

유나는 거짓말을 하는 친구들에게 분노, 혹여나 10년 전 기도식 살인범으로 누명을 쓰게 될까 불안에 떨었다. 재이는 친구들이 호텔에 재방문한 사실을 누군가 알고 있단 사실에 초조해했고, 사건의 중심에 기윤철(권태원 분)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가면퀸’ 4인방이 최강후(오지호 분)의 레스토랑에서 헤어진 후 강보 호텔로 향한 이유도 밝혀지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유정은 제혁이 마리엘라 호텔가 준 투자금을 전부 인출 해 영운 재단 현금 잔고가 바닥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영운 재단을 지켜야 했던 유정은 제혁의 비자금을 찾아 나섰고, 굳게 잠긴 제혁의 비밀 서랍 열쇠를 찾기 위해 호텔을 다시 찾았다.

이 사건과 무관한 윤철은 재이의 추궁에 네 사람이 누군가로부터 협박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역이용하기로 하는 등 손에 땀을 쥐는 스릴을 선사했다.

10년 전 기도식 살인 용의자로 억울한 누명을 썼던 유나는 살인 혐의로 또다시 긴급체포 됐다. 재이는 그날 밤 강후의 레스토랑에서 함께 있었다는 알리바이로 유나를 변호했지만, 이들이 레스토랑에 머물렀던 순간이 담긴 CCTV 메모리 카드가 분실되면서 살인자로 몰릴 위기에 처했다.

그날 새벽 호텔에 방문한 친부 강일구(송영창 분) 회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발신자번호표시금지로 전달받은 재이는 곧장 제혁이 있는 호텔로 향했다. 일구를 만나지 못한 불길함에 2401호를 다시 찾은 재이는 하얀 천에 덮여 있는 제혁의 시신을 발견, 공포에 질린 얼굴로 호텔을 빠져나갔다.

다음 날 강일구 회장은 윤철을 의심하는 재이에게 “때로는 진실이 널 다치게 할 수도 있어. 반대로 네 진실 찾기에 네 소중한 사람이 다칠 수 있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자극하기도.

제혁의 죽음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강일구 회장의 도움으로 강보 호텔 입구 CCTV을 끄는 데 성공한 재이는 경찰 조사 도중 예정된 시간보다 빨리 카메라가 작동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몰아치는 형사의 말에 눈앞이 하얘진 재이는 말문이 막혔다. 그 순간 강일구 회장이 취조실로 들어와 자신이 그날 밤 호텔 CCTV를 끄라고 지시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혼외자 재이를 만난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CCTV를 껐다고 증언하는가 하면 사건 당일 호텔에서 모자를 쓴 의문의 남성을 목격했다는 충격 엔딩으로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에필로그에서는 호텔에 있던 남성과 동일한 모자를 쓴 강후가 다급히 뛰어가는 모습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미심쩍은 행동을 일삼던 강후가 제혁을 죽인 진짜 범인일지, 이들 사이에 숨겨진 비밀이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가면의 여왕’은 2401호에서 불거진 사건을 시작으로 이면에 얽힌 인간의 욕망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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