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전북현대 단 페트레스쿠 제 7대 감독 선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북 단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양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전북 현대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바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K리그1 전북 현대의 제7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단 페트테스쿠 감독(56·루마니아)의 표정은 진지했다.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닌, 경험을 통한 진짜 감정이었다.
14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그는 한국행을 전혀 주저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김상식 전 감독이 물러난 뒤 새 수장을 물색한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와 디 마테오 어드바이저가 접촉하자마자 빠르게 마음의 결정을 내린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도자로 꽤 많은 무대를 거쳤는데, 이곳(전북)이 가장 큰 기회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제노아(이탈리아)~사우샘프턴~첼시~셰필드(이상 영국) 등에서 선수로 활약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사령탑 변신 이후 동유럽, 중동, 동아시아 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다. 특히 최근까지 몸담은 클루지에선 2021~2022시즌 루마니아리그 정상에도 섰다.
전북과도 직·간접적 연결고리가 있다. 장쑤 쑤닝(중국)을 이끈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다. 당시 전북에 1승1무로 우위를 보였으나, 그는 “최상의 시설에 놀랐다. 분위기도 정말 대단했다. 이미 그 때부터 전북에 오기를 원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14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전북현대 단 페트레스쿠 제 7대 감독 선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지성 디렉터, 보그단 알데아 피지컬 코치, 단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 발레이우 보르데아누 수석코치, 허병길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다만 조금은 과할 정도로 여러 팀을 오간, 한 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한다는 점은 리스크로 지적된다. 그러나 그는 “감독의 축구인생은 리스크가 크고 감내해야 한다. 어떤 선택에도 부담이 따른다. 그간 5년을 머문 팀도, 1년 만에 떠난 팀도 있다. 여기에선 10년을 머물 수 있다. 앞날은 알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야망도 감추지 않았다. 당당히 우승을 약속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44)와 격차가 크지만 궁극적으로 챔피언을 목표로 한다. 너무 길게 보지 않고, 한 경기씩 준비하면 된다. 서로를 믿어야 한다. 올해가 아니면 내년에 다시 할 수 있다. 리그와 ACL 타이틀에도 다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석한 박지성 디렉터는 페트레스쿠 감독의 성공을 확신했다. 2021년 어드바이저 역할로 시작해 디렉터라는 책임감 있는 자리를 맡아 전북과 동행하면서 가장 큰 프로젝트를 갓 마친 그다. ▲공격 지향적이고 ▲직설적이며 ▲풍부한 경험을 지닌 페트레스쿠 감독이 전북의 고유 컬러와 맞는다고 봤다.

14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전북현대 단 페트레스쿠 제 7대 감독 선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북 박지성 디렉터가 신인 감독 영입 과정을 밝히고 있다. 고양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감독 선임의 어려움을 실감했다. 나 역시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는 박 디렉터는 “여러 면에서 우리로선 최선의 선택이었다. 곧 이적시장이 개장된다. 코칭스태프와 소통해 꼭 필요한 포지션과 아직 채우지 않은 외국인 쿼터 등에 초점을 맞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도자, 선수로 인연을 맺은 발레리우 보르데아누 수석코치(46)와 보그단 알데아 피지컬 코치(42)를 데려온 페트레스쿠 감독은 15일부터 전북 완주군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이끌며 선수단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고양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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