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쿠폰·커머스·콘텐츠, 새 영역 확장”

입력 2023-06-21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근 서울 목동 KT알파쇼핑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사내 경영전략 설명회에서 미래성장을 위해 새로운 영역으로의 전방위 확장을 뜻하는 ‘넥스트(N.EX.T)’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조성수 KT알파 대표. 사진제공|KT알파

미래성장전략 ‘넥스트’ 발표한 KT알파

패션PB, 가성비 벗어나 고품질 추구
해외 유명 라이선스로 경쟁력 강화
오아시스알파, 신선식품 사업 확대
기프티쇼, 7월 베트남 서비스 개시
K-콘텐츠 판권 확보해 해외 공략
KT알파가 최근 서울 목동 소재 KT알파쇼핑 미디어센터에서 사내 경영전략 설명회를 열고, 미래 성장전략 ‘넥스트’를 발표했다.

4월 취임한 조성수 KT알파 대표의 첫 공식 일정으로, 미래성장을 위해 새로운 영역으로의 전방위 확장(New EXpansion of Territory)을 뜻하는 ‘넥스트(N.EX.T)’ 전략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넥스트 전략에는 3가지 주요 사업부문인 커머스, 모바일쿠폰, 콘텐츠유통의 미래먹거리를 위한 브랜드 IP(지적재산권) 확장, 플랫폼 확장, 글로벌 확장 전략이 포함됐다.

먼저 커머스 사업인 KT알파쇼핑은 브랜드 IP 비즈니스 중심 라인업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여성 패션 PB(자체브랜드) ‘르투아’가 대표적이다. 프랑스어로 완벽함을 상징하는 숫자 3을 뜻한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기본을 지키며 유행을 타지 않는, 최상의 천연소재로 높은 퀄리티 등을 추구한다. 기존 가성비 중심이던 TV홈쇼핑 PB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소재만을 엄선해 고품질의 차별화된 가치를 지향하는 게 특징이다.

라이선스의 경우, 해외 유명세를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 구축 및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하던 인지도 높은 제품을 보다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다. 1963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탄생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요트웨어 기반의 스포츠 패션 브랜드인 ‘헨리로이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1월 브랜드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이번 봄·여름 시즌 국내 유통 사업을 본격화했다.

3월에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젝시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젝시오 골프웨어 라인업을 공개할 계획으로, TV홈쇼핑 채널이 아닌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KT알파쇼핑과 오아시스마켓의 공동합작법인인 오아시스알파는 연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KT알파쇼핑의 모바일 라이브 제작 및 소싱 역량, 오아시스마켓이 보유하고 있는 신선식품 경쟁력 및 콜드체인 역량을 활용해 모바일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20일에는 밀키트 업체 프레시지와 식품 경쟁력 확대 및 커머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PB상품 개발 및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제작 등을 협업하기로 했다.


●종합 유통사업자로서의 본질 강화

모바일쿠폰 사업인 ‘기프티쇼’는 국내 B2B 점유율 1위 사업자로서의 핵심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 개시한다. 이달 KT 계열사인 미디어 솔루션 업체 알티미디어와 베트남 현지에 공동합작법인 ‘아쿠아 리테일’을 설립하고, 7월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개시하는 게 대표적이다. KT 계열사 간 첫 해외 합작법인이 우수한 선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그룹 시너지 창출에도 만전을 기한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기업 전용 ‘기프티쇼 비즈’의 10만 기업고객을 기반으로, e쿠폰을 넘어 기업 판촉물품사업 등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한다. 이를 통해 기업고객이 구매, 마케팅, 복지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종합 B2B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KT알파의 모태인 콘텐츠유통 사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신성장동력을 찾는다. 기존 영화와 드라마뿐 아니라 K팝, 오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점해 IPTV와 OTT 플랫폼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또 K-콘텐츠 판권을 확보해 해외시장을 공략하며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견인한다.

조성수 KT알파 대표는 “새로운 도전, 그 다음이 기대되는 ‘넥스트’를 임직원과 함께 만들 것”이라며 “현재의 위기와 고민을 타개하기 위해 유통이라는 업의 본질을 확실하게 강화하면서 미래성장을 위한 업의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