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청년 머무르는 역동적인 큰 목포 만들 것”

입력 2023-07-1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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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은 “스마트도시 구축을 통한 4차 산업 육성과 친환경선박산업, 세계 속의 수산식품도시 도약, 2천만 관광객이 찾는 해양문화관광도시 등을 통해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목포시

‘낭만항구 목포’ 이끄는 박홍률 목포시장

청년 스타트업지식산업센터 가속
친환경 선박·수산식품 적극 육성
전국체전 등 관광객 맞이 구슬땀
하반기 지역경제·복지향상에 중점
“청년이 찾고, 청년이 머물고 싶은 목포를 만들기 위해 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산업생태계를 다변화해 누구나 살고 싶은 목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박홍률(69) 목포시장은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어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역동적인 경제도시를 조성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시정의 방점을 두고 있다. 또한 민간이 주도하는 목포-신안 통합을 이루고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목포를 찾는 관광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시장을 만나 목포의 현재와 미래상을 들어봤다.

-청년이 찾는 큰 목포 정책은 어떻게 추진되는지.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일자리와 창업기회 보장, 안정된 주거환경 제공, 자립기반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훈련지원, 출산장려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먼저 약 20만평 규모로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을 준비 중이다. 또한 첨단 혁신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세라믹산단 일부 용지를 저렴한 공공임대 산업용지로 운영하는 한편, 청년을 위해 다양한 세제혜택과 마케팅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청년 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고 들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대양산단 내에 청년 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이곳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894m² 규모로 국비 160억원 포함 총사업비 306억원이 투입된다.”

-친환경선박 육성정책 진행상황은.

“친환경선박 클러스터 조성 총사업비 1585억원에 달한다. 친환경선박 산업은 국내 3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2024년에는 해경서부정비창이 목포에 준공된다. 그에 앞서 올해 해경함정에 탑재되는 고속엔진의 정비와 수리를 목포에서 할 수 있는 ‘중소형 선박 고속엔진의 스마트 수리·진단·관리 지원체계 구축’이 산업통상자원부 국비지원에 포함돼 수리조선산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수산식품산업 육성도 주력산업인데.

“현재 목포에서 해양수산부 수산식품클러스터 1호 사업인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 1150억원을 투입해 대양산단에 지상 5층 규모로 임대형 가공공장, 마른김 거래소, 연구시설, 냉동ㆍ냉장창고, 수출지원 시설 등을 구축함으로써 수산물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수출까지 종합적인 기능까지 지원하게 된다. 특히 수산 식품기업 36개 신규 투자 유치로 2154명 일자리 창출, 197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등이 예상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목포하면 김과 어묵을 빼놓을 수 없다.

“김과 어묵은 목포가 키워낼 주력산업이다. 최근 목포 가공 김산업을 시찰하기 위해 일본 수산청과 대사관, 영사관, 일본 전국김가공협회, 전국김도매협회 등 5개 단체가 대양산단의 김 가공공장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목포 대양산단의 김 가공업체 두 곳을 방문해 제조공정과 시설 등을 살펴보고 마른김의 품질을 확인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어묵도 상품화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최근 진행된 여러 차례의 설문에서 지역 및 수도권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체전, 목포항구축제, 목포문학박람회 등 대형 행사가 풍성하다.

“개항 이래 목포가 주 개최지가 되어 처음 열리는 전국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개·폐회식이 열릴 목포 종합경기장은 92%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각종 경기가 열릴 경기장 개보수도 7월말이면 마무리된다. 또한 도심환경정비는 물론 숙박, 음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이 전국체전 기간동안 방문할 관갱객 맞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9월 14∼17일까지 전국 유일의 목포문학박람회가 개최된다. 목포문학박람회는 민선 8기 청년이 찾는 큰 목포 시정 방향에 맞춰 청년·신진작가를 주테마로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9월 말에는 전라남도 대표축제인 목포항구축제가 열린다. 청년이 찾는 파시항구 목포를 더욱 부각시켜 목포에서만 누리는 색다른 즐거움을 축제를 통해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하반기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복지향상에 중점을 둘 것이다. 먼저 국내외 산업 및 경제의 동향과 전망을 신속하게 파악해 청년일자리가 조기에 창출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해 나가겠다. 또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관광상품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또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관광콘텐츠와 숙박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다. 자연경관, 근대문화유산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원도심 지역을 더욱 활성화 해 현재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목포시는 보건복지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분야 최우수상, 국토교통부 ‘도시사회 부문 중소도시 도시대상’, 전라남도 ‘일자리 창출 부문 평가 최우수상’, 전라남도 ‘인구정책 시군 평가 우수상’, ‘2023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또 해양관광도시 부문에서도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브랜드 시상인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해양관광도시 부문 최초 대상’에 선정됐고, 지난해 개최된 목포뮤직플레이가 ‘제11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서 ‘축제프로그램 특별상’을 받았다.

목포|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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