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4인 전문의 체제로 확대

입력 2023-07-13 10: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중증비만 환자 매년 증가, 전문적 관리와 치료 필수
전문의, 영양사, 코디네이터 등 7명 전담 인력 운영
인도와 함께 아시아권 최대 규모 비만치료센터 구축
H+양지병원은 증가하는 비만환자 수요에 맞춰 의료역량 강화와 치료 효율화를 추구하기 위해 비만당뇨수술센터를 4인 전문의 체제로 확대했다.

김용진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이 2019년 1월 비만대사수술 전면급여화와 함께 H+양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시작한 지 4년만이다. 이번에 비만대사외과 2명의 전문의를 보강해 수술 역량을 강화해 진료와 수술, 수술 전후 환자 관리에 집중하게 된다. 현재 아시아권에서는 인도와 함께 가장 큰 규모이다.

4인 전문의 체제를 갖추면서 이제 입원, 외래, 및 수술 후 관리에 24시간 진료공백 없이 운영이 가능해졌다. 전문 영양사 2명이 환자에 맞는 영양기준량을 설정하고 비만수술 전후 영양상담으로 열량섭취를 집중관리한다. 또한 수시 전화 상담과 면담 등 3명의 코디네이터가 외래 및 입원 관리를 전담하는 등 총 7명이 비만대사수술 업무를 전담한다.

현재 국내 증증 비만 유병률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비만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이후 2021년까지 체질량지수(BMI)가 30~34.9㎏/㎡인 2단계 비만(중증 비만) 유병률이 해마다 남자는 6.3%, 여자는 3.1%씩 증가했다. 비만환자 진료비도 2021년 238억원으로 2017년 대비 15배 이상 늘어났다.

김용진 센터장은 H+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에 부임한 이후 4년간 매년 700례 이상의 비만대사수술을 시행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고도비만 수술 총 3000례 이상 집도했고 이중 고도비만 수술은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비만대사수술센터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단기 합병증과 장기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합한 수술법을 적용하고 있다. 고도비만 수술은 위를 잘라 용적을 줄이는 위절제술과 음식이 내려가는 길을 바꾸는 위우회술, 십이지장우회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김용진 센터장은 “고도비만은 방치하면 당뇨 등 연관 질환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비만으로 발생하는 만성질환 위험에 비해 수술 위험은 생각보다 크지 않고, 당뇨병 동반 고도비만 환자는 빠른 치료를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만수술이 미용적 측면으로 잘못 인식되었는데 이제는 비만은 단순히 살찐 상태가 아니라 질병으로 인식하고 중증도에 따라 전문적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환자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진 센터장은 세계적 복강경 수술 교육기관인 일카드(ILCAD) 초청교수로 4년 연속 임용됐고 국내외 유명 학술지에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2020년에는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미국 외과수술평가 인증기관 SRC로부터 국내 의사로는 최초로 ‘마스터 서전‘(Master surgeon)에 선정됐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