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노년층만의 전유물 아냐… 젊을수록 더욱 꼼꼼히 관리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9-19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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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치아는 유아시절 약 20개의 유치가 났다가 만 5~6세 무렵부터 유치가 탈락하고 영구치가 자라난다. 이 무렵 생긴 영구치는 사람이 평생 사용해야 하는 치아인데, 노화나 외상, 질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치아를 상실하여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신하여 치아의 저작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보철 시술로, 내구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자연 치아와 외관상 유사하여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임플란트 시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평생 2개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전체 금액의 30%만 부담하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치아 상실은 노년층뿐만 아니라 중, 장년층이나 청년층, 심지어 청소년기에도 생길 수 있는 문제이며 실제로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들이 임플란트 시술을 고민하며 치과를 찾고 있다.

치아 상실로 인해 임플란트 시술을 고민 중이라면 임플란트 시술이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치아가 소실되어 발생한 빈 자리를 그대로 방치하면 주변 치아가 빈 공간으로 밀려 내려오면서 치열이 전체적으로 흐트러지게 되고 치아 사이의 간격이 넓어지거나 치아의 저작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 시 인공 치근을 식립해야 하는 잇몸뼈 부위가 소실되면서 추후 임플란트를 할 때 잇몸뼈 이식 등 복잡한 사전 치료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비용과 기간의 부담이 더욱 증가하게 되므로 가급적 치아를 상실하자마자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

잇몸뼈나 턱뼈의 상태, 치아의 배열 등을 꼼꼼하게 살펴 개개인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임플란트를 진행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임플란트는 틀니 등 다른 보철 치료에 비하면 수명이 긴 편이지만 시술 후 관리 방법에 따라 수명이 연장될 수도 있고 단축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구강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젊은 나이에 임플란트를 하게 되었다면, 더욱 꼼꼼하게 구강 위생 관리를 해야 임플란트의 적응력을 높이고 각종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하고 젊다는 것에 과신하지 말고 지나치게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흡연과 음주도 구강 건강의 적이다. 흡연, 음주를 가급적 삼가야 하며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신 뒤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여 오염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자기도 모르게 이를 앙 다무는 습관을 가진 청년층이 많은데, 이러한 압력이 반복되면 임플란트가 망가지거나 턱 관절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 장년층은 치은염이나 치주염 등 잇몸병이 발생하기 쉬운 연령이다. 잇몸병이 생기면 치아 자체가 건강하더라도 치아가 흔들리거나 약해져 발치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하루 세 번, 3분씩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며 잇몸 마사지도 해야 한다. 치실, 치간 칫솔을 사용해 구석구석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잘 닦아 내야 한다. 정기적인 치과 방문과 스케일링은 필수다.

임플란트에 충치가 생기지는 않지만 임플란트 시술 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시술한 잇몸에 염증이 생겨 뼈가 손상될 수 있다. 임플란트도 자연 치아 못지 않게 꼼꼼하고 세밀하게 관리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으므로 제대로 양치질을 하고 수시로 스케일링을 받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성수동 우리치과 강일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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