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뮤지컬도 ‘올킬 파워’

입력 2023-10-0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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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사진제공|프로스랩

데뷔작 ‘렛미플라이’ 소규모 공연에도 화제
28일까지 공연 이미 매진…암표 등장도
배우 박보검이 뮤지컬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티켓 파워를 과시해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달 26일 개막한 뮤지컬 ‘렛미플라이’를 통해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 주연을 맡아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박보검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스24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인 ‘렛미플라이’에서 뜻밖의 시간여행을 하는 청년 남원 역을 맡았다. 공연은 하숙집 딸 정분이를 좋아하는 패션디자이너 지망생 남원이 어느 날 갑자기 1969년에서 2020년으로 시간을 건너뛰어 70대 할아버지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보검이 안지환, 신재범과 함께 남원 역으로 더블 캐스팅돼 70대 남원 역의 김태한, 김도빈, 이형훈 등과 번갈아가며 호흡을 맞춘다.

그는 명지대 뮤지컬연기전공으로, 오랫동안 뮤지컬에 관심을 가져왔으나 무대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대학 동기인 신재범 등 주변의 권유 끝에 ‘렛미플라이’ 출연을 결정하며 뮤지컬 출연이 성사됐다. 제주, 안동 등에서 진행하는 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 일정과 공연 연습을 병행하며 무대에 대한 열정도 키웠다.

박보검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유명세를 타며 ‘렛미플라이’는 400여 석의 소규모 공연임에도 화제를 모았다. 28일까지 박보검이 등장하는 공연이 이미 매진됐고, SNS와 블로그에는 3일까지 4차례 진행된 그의 공연을 본 관람객들의 후기가 쏟아졌다. 일부 뮤지컬 팬들도 SNS를 통해 “박보검의 노래실력에 깜짝 놀랐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이례적인 관심 속에서 암표까지 등장하자 공연사 측은 티켓 불법거래 적발을 강화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박보검은 공연에 이어 내년 초 공개 목표로 촬영 중인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서도 순박하고 순수한 매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공동 주연하는 드라마에서 1950년대 제주에서 살아가는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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