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땀눈물 흘리며 찍은 작품”…이동욱→김혜준 ‘킬러들의 쇼핑몰’ (종합)[DA:현장]

입력 2024-01-15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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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작품들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익숙한 배우들이 ‘킬러들의 쇼핑몰’을 통해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킬러 이동욱, 김혜준의 액션, 조한선의 영혼 없는 눈빛까지 그동안 봤던 얼굴과는 전혀 색다른 얼굴로 등장을 예고한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짜릿한 액션을 통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될까.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동욱, 김혜준, 서현우, 조한선, 박지빈, 금해나 그리고 이권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이권 감독은 ‘킬러들의 쇼핑몰’ 기획 의도에 대해 “이 작품의 크리에이터이자 아내인 이언희 감독이 책을 읽고 추천했다. 남편 나이 더 들기 전에 제대로 된 액션물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그래서 출판사를 찾아가서 현재 제작사도 찾게 됐다. 21년부터 대본 작업을 시작해서 3년이 걸려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번 작품에서 본격적인 악역에 도전한 조한선은 “딥하게 들어간 악역은 처음이다. 도덕적 판단이 불가능하고, 두려움이 없으며 인간이 극한의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고통과 긴장감을 카타르시스처럼 느끼고 찾아다니는 역할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의 액션에 대해 이권 감독은 “이 이야기, 액션이 ‘저게 말이 되냐’ 이런 느낌이 아니고 ‘저런 킬러들은 있을 법하다’라는 것에 포커스를 뒀다”라고 설명했고, 이어 이동욱은 “전직 용병 출신이기도 하고, 무술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실제 특수부대에서 쓰는 액션 기술을 써보자고 했다. 전에 했던 액션들은 주로 판타지성이 많이 가미됐었다면, 이번에는 총기 위주였다. 칼을 써도 단검을 쓰는 액션이라서 더 현실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혜준은 이번 작품의 액션을 준비했던 과정을 떠올리며 “첫날 액션스쿨에서 체력단련부터 했는데 그날 하차할까 고민할 정도였다. 근데 그 생각조차 포기하게 만들어주셨다. 나 자신을 포기하고 내려놓으면서 이 작품을 시작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권 감독은 이동욱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원작에서 묘사되는 정진만이라는 캐릭터는 뚱뚱한 대머리 아저씨다. 원작하고 싱크로율이 맞는 배우가 없었다. 그리고 원작과는 달리 과거 분량이 꽤 많다. 정진만의 과거에 치중돼있어서, 과거의 젊은 정진만은 잘생겨야한다고 해서 이동욱 씨를 선택하게 됐다”라며 “제가 생각했던 정진만은 차가운 느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걸맞은 배우가 동욱 씨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동욱은 유튜브 웹예능 ‘핑계고’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 이후 행보에 대해 “더 큰 웃음을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행동 하나하나를 어떻게 웃길까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부담스러워서 ‘핑계고’에 못 나가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킬러들의 쇼핑몰’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관련해 “근데 작품은 작품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작품에서 삼촌과 조카로 호흡을 맞추는 이동욱과 김혜준. 이동욱은 김혜준에 대해 “극중에서는 삼촌, 조카로 나오지만 연기 제외하고는 편한 관계로 지낸다. 모자란 오빠를 똑똑한 동생이 챙겨주는 느낌이다. 혜준 씨가 촬영장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내뿜었다. 그 덕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고, 김혜준은 “개인적으로 의지를 많이 했다. 액션스쿨을 다닐 때부터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도 내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오빠(이동욱)만 유일하게 다치지 말고 할 수 있을 만큼만 하라고 해주셨다. 눈물겹게 따뜻했던 기억이다. 그래서 의지를 많이 했던 기억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혜준은 “피땀눈물 흘리며 찍은 작품이다. 자신 있기에 설레는 마음도 크다”라고 ‘킬러들의 쇼핑몰’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한편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 분)’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이다. 오는 17일 공개.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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