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vs ‘숲’…트위치 빈자리 누가 채울까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4-01-1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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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사진제공|네이버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사진제공|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경쟁 치열

네이버 ‘치지직’ 베타 테스트 한창
트위치 정보 그대로 구독 승계 굿
아프리카TV ‘숲’ 2분기 베타 론칭
다개국어 지원, 글로벌 공략 가속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빈자리를 놓고 국내 플랫폼의 경쟁이 본격화했다. 기존 인기 서비스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신생 플랫폼은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프리카TV는 ‘숲’이라는 글로벌 서비스를 론칭하는 한편 국내 서비스도 개편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새 플랫폼 ‘치지직’도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치지직’ 테스트 확대


네이버는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트리머와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더 활발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이다. 고화질 해상도와 주문형비디오(VOD) 다시 보기, TTS 보이스 후원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스트리머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치지직 스튜디오’도 지원한다. 스트리머는 구독자 관련 데이터부터 상세 후원 내역, 콘텐츠 분석 자료 등 채널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네이버는 치지직을 검색과 게임판, 카페, 클립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커뮤니티 서비스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치지직은 네이버 게임의 PC 및 모바일 웹과 업데이트 된 네이버 게임 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는 최근 치지직의 베타테스터 규모를 확대했다. 또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을 위한 구독 승계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구독기간 이어가기’를 신청하면, 트위치에서 활용하던 다양한 정보들을 치지직에서 그대로 이어 쓸 수 있다. 스트리머는 구독자 이모티콘 등 트위치에서 사용하던 기능들을 치지직 스튜디오로 연동할 수 있으며, 시청자들은 트위치에서 팔로우하던 스트리머들을 치지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베타 버전을 2분기 내 론칭하는 아프리카TV의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숲’. 사진제공|아프리카TV

베타 버전을 2분기 내 론칭하는 아프리카TV의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숲’. 사진제공|아프리카TV



●‘숲’ 2분기 론칭



아프리카TV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의 베타 버전을 2분기 내 론칭할 계획이다. 숲은 다양한 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뜻한다. 스트리머와 유저, 파트너사 모두 자유롭게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스트리밍 커뮤니티 문화를 형성하고, 모두가 베네핏을 얻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아프리카TV는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며, 동남아시아 시장과 e스포츠 콘텐츠를 중심으로 숲의 영향력을 점차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트리머의 글로벌 진출도 숲 동시 송출을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숲의 글로벌 베타 버전은 영어·태국어·중국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며, 추후 주요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다이렉트 게임 방송, e스포츠 토너먼트 개최 등 게임·e스포츠 스트리밍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고화질 라이브와 인공지능(AI) 챗봇 등 유저들의 소통과 참여를 더 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도 더해갈 계획이다. 아프리카TV는 글로벌 플랫폼 숲 론칭 이후 3분기 내 아프리카TV 플랫폼의 국내 서비스명도 ‘숲’으로 변경하고 서비스 전반적인 부분을 개편해 나갈 방침이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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