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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과 정관장은 1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4위 IBK기업은행(승점 33·11승12패)은 5위 정관장(승점 33·10승13패)과 승점은 같지만 다승에서 앞서있다.
V리그는 4위여도 3위와 승점차 3 이내로 정규리그를 마쳐야 준플레이오프(준PO)를 치를 수 있다. 아직 3위와 승점차를 좁힐 수 있는 골든타임이 남아있는 IBK기업은행과 정관장은 서로를 넘어야 봄배구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특히 3시즌만의 봄배구 진출을 노리는 IBK기업은행은 정관장전에서 3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IBK기업은행이 2승1패로 앞선다. 높이는 비슷하지만, 디그와 리시브 효율 등 세밀한 면에선 IBK기업은행이 더 낫다. 정관장은 화력에서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종전보다 범실 개수를 줄인 IBK기업은행의 수비는 인상적이다. 최소 범실(3위·408개), 리시브 효율(3위·35.91%), 세트당 디그(2위·20.76개) 등 여러 수비지표에서 고루 상위권에 올라있다. 세터 폰푼(태국)이 V리그에 적응하면서 팀의 공격 범실을 크게 줄인 덕분이다. 또 ‘블로퀸’ 최정민은 주전 미들블로커(센터)로 입지를 굳혔다.
다만 정관장의 화력을 무시할 순 없다.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라인 정호영-박은진은 언제든지 속공으로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 정호영과 박은진의 속공 성공률은 각각 51.03%(3위), 49.02%(6위)로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들에게 크게 앞서있다. 여기에 지아(427득점·공격성공률 42.04%)-메가(480득점·공격 성공률 42.46%) 콤비의 화력도 상당하다.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624득점·공격 성공률 42.94%)-표승주(289득점·공격 성공률 36.59%) 듀오보다 무게감에서도 우위라는 평가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