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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지찬·김현준·이재현(왼쪽부터).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야수진에는 새로운 전력이 없는 만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끌어내야 한다. 이른바 ‘굴비즈’로 불리는 김지찬(23), 이재현(21), 김현준(22) 등 20대 초반 선수들이 1군 무대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삼성은 2023시즌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나름의 소득은 있었다. 팀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굴비즈’와 김성윤(25) 등이 1군 무대에서 활약하며 향후 팀의 주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들 중 가장 선배인 김성윤은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245타수 77안타), 2홈런, 28타점의 깜짝 활약을 보여줬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도 추가로 선발돼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프로 데뷔 후 1군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은 김지찬은 99경기에서 타율 0.292(291타수 85안타), 1홈런, 18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김현준과 이재현도 2022시즌부터 꾸준히 1군 무대를 밟으며 경쟁력을 엿보였고, 공·수에서 모두 향상된 면모를 뽐냈다. 둘의 등장은 삼성이 가장 고민해온 포지션인 중견수와 유격수 주전 후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삼성은 지난 수년간 젊은 선수들의 육성을 통해 팀의 미래를 열어가는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이 잠재력을 현실화했고, 팬들도 이들의 성장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어깨 수술을 받은 이재현의 합류 시점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이들이 2024시즌 한 단계 더 도약하며 팀 전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