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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청, 우수선수 10명 대거 영입
경기 용인시가 ‘제2의 우상혁’ 최진우와 계약하는 등 우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화제다.용인시청은 최근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역량 있는 선수 10명을 새로 영입하고, 우상혁 등 계약기간이 만료된 선수 8명과 재계약을 마쳤다.
눈길을 끄는 선수는 한국 육상 높이뛰기 유망주 최진우(19)다. 올해 울산스포츠과학고를 졸업하는 최진우는 용인시청과 2025 년 12월까지 2년 계약을 마쳐 우상혁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최진우는 세계 최정상급 점퍼 우상혁의 뒤를 이을 대형 기대주. 2022년 18세 미만 아시아선수권 우승(2m21)을 차지하고, 20 23년 20세 미만 아시아선수권 2위(2m20)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선까지 진출해 10위(2m15)를 했다. 고교 시절 개인 최고 기록은 2m23이다.
최진우는 “우상혁 선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데 바로 옆에서 함께 훈련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조정 팀에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신인 카메론마틴 로리가 영입됐다. 로리는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조정선수로 활약했다.
이미 지난해 ‘2023 전 영국 대학부 챔피언십’에서 헤드와 리가타 경기 에이트(8인승) 1위를 기록한 로리는 함께 입단한 이상민, 이학범 선수와 함께 훈련한다.
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된 검도의 김관수가 눈에 띄고, 태권도에서는 항저우아시안게임 품새 1위 차예은과 지난해 한국대표선수 선발 최종대회에서 87kg 이하에서 2위를 차지한 박인호 등이 영입됐다.
2023년 청소년 국가대표선수 출신의 박민서(볼링), ‘제14회 청풍기 전국유도대회’ -90kg급 1위 김한수, ‘세계 군인유도챔피언십 2023’ -73kg급 1위 박희원 등도 주목 받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특례시청 직장운동경기부에 우수한 선수가 보강됐다”며 “올해 열리는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시를 높이 홍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