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연승에 도전…최승우의 ‘근자감’

입력 2024-01-2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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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사진제공|UFC

최승우. 사진제공|UFC

4월 샤리에르와 페더급 경기 앞두고 맹훈련
코리안좀비 MMA서 치르는 2번째 훈련캠프
“정찬성 형이랑 상대 눕힐 맞춤형 전략 완성”
‘스팅’ 최승우(31)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36)과 함께 연승에 도전한다.

최승우는 오는 4월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앨런’에서 모르간 샤리에르(28·프랑스)와 페더급(65.8kg) 경기를 갖는다.

UFC에서 3연패에 빠졌던 최승우는 한국 종합격투기 전설이자 코리안좀비 MMA 관장 정찬성의 지도를 받아 지난해 8월 야르노 에렌스(29·네덜란드)를 격파해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최승우는 “코리안좀비 MMA에서 코치진과 같이 준비한 전략과 훈련이 내게 잘 맞았다”며 정찬성의 훈련 캠프인 ‘코리안좀비 MMA’에 공을 돌렸다. 이번이 코리안좀비 MMA서 치르는 2번째 훈련캠프다.

최승우는 신장 183cm에 리치 189cm로 페더급 내에서 가장 키가 크고 팔이 긴 편에 속한다. 하지만 과거에는 거리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근거리 난타전 위주였다. 정찬성의 지도를 받은 뒤 원거리에서 상대를 견제하다가 카운터로 받아치는 ‘장신선수’ 스타일로 탈바꿈했다.

이번 상대인 샤리에르는 단신이다. 신장 171cm에 리치 175cm로 작지만 강한 힘을 지낸 선수로 보디빌딩이 전문이다. 유튜브에서 ‘다시는 살찌지 말자’는 인기 보디빌딩 채널을 운영할 정도다.

어릴 적부터 복싱과 유도 등 다양한 격투기를 했다. 지난해 9월 UFC 데뷔전에서 마놀로 제키니(27·이탈리아)를 보디킥 연타로 TKO 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최승우는 샤리에르에 대해 “단단한 선수고, 타격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최승우는 샤리에르를 눕힐 맞춤형 전략을 수립했다. “(정)찬성이 형이랑 (하)동호 코치랑 같이 준비해 놨다. 전략에 맞춰서 팀을 믿고, 나를 믿는 게 제일 중요하다. 흔들리지 않고 딱 그 부분만 열심히 해서 옥타곤에 오르겠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최승우는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아끼지 않았다. “팬들이 있어서 지금의 최승우도 있다. 팬들의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도 하나하나 읽어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최승우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앨런’의 메인이벤트에선 미들급(83.9kg) 랭키 5위 마빈 베토리(30·이탈리아)와 7위 브렌던 앨런(28·미국)이 격돌한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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