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16강을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가 토너먼트를 이겨나가기 위한 조건 중 하나로 90분 승부가 꼽혔다.
한국은 31일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가진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 승점 5점으로 조 2위에 머물렀다. 일본과의 16강을 피했으나, 사실상 홈경기를 치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하게 된 것.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넘더라도 16강전에서 4-0 완승을 거둔 호주와 8강에서 맞붙는다. 이에 한국에게 체력은 매우 중요한 문제.
토너먼트에는 무승부가 없다. 연장전은 전후반 30분. 이에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을 90분 승부로 이끌어야 한다.
호주는 이미 지난 28일 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한국에 비해 이틀이나 일찍 경기를 치른 것.
또 호주는 4-0 완승을 거두며 체력을 비축했다. 90분 경기를 했을 뿐 아니라 완승을 거두며 선수들의 부담도 덜했다.
이에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하더라도 이틀 이상을 더 쉰 호주에 비해 체력적 열세를 맞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별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은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90분 경기를 하며 체력적인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