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사우디아라비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새로운 전술을 들고 나온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16강전 전반을 0-0으로 마감했다. 골대가 한국을 살렸다.
한국은 31일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기존의 4-4-2를 버리고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또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조규성을 빼고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섰다.
패배는 곧 끝이라는 토너먼트에 부담을 느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예상과는 달리 전반 초반 모두 수비적인 자세로 임했다.
이후 양 팀은 전반 중반부터 공세에 나섰으나, 결국 전반 내내 1골도 터지지 않았다. 전반 0-0 무승부로 마감됐다.
한국은 전반 27분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 세 명을 두고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공에 힘이 실리지 못했다.
또 손흥민은 전반 31분 페널티 지역 앞에서 잡은 공을 돌아선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 발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전반 41분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코너킥 상황에서 알셰흐리와 라자미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골대의 도움을 받은 것.
이후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정우영이 슈팅을 날렸으나 정확하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감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