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511억 원 허공으로 '지올리토 부상 보험 없다'

입력 2024-03-08 0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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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지올리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보스턴 레드삭스가 3850만 달러를 허공에 날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스턴 지역 라디오 WEEI의 롭 브래드포드는 8일(이하 한국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루키스 지올리토(30)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보스턴은 지올리토를 영입할 당시 부상에 대한 보험을 들지 않았다. 즉 지올리토의 연봉을 모두 보스턴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것.

보스턴은 이번 오프 시즌에 지올리토와 2년-38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올리토는 최근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지올리토는 최근 팔꿈치 검진 결과 내측측부인대 파열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문제는 지올리토는 이미 토미 존 수술 경력이 있는 투수.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의 경우 일반적으로 첫 번째 수술보다 회복 기간이 더 필요하다.

보스턴과 지올리토는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 당장 수술하더라도 계약 기간의 대부분을 날리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단 보스턴이 지올리토의 부상에 대한 보험을 들지 않은 것이 비판의 요소가 되기는 어렵다. 지올리토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많은 경기에 나섰다.

지올리토는 메이저리그 8년차의 오른손 선발투수로 지난해 33경기에서 184 1/3이닝을 던지며, 8승 15패와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이제 지올리토는 오는 12일 팔꿈치 상태에 대한 2차 소견을 들을 예정. 여기서 수술과 재활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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