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와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가 함께하는 ‘자립준비청년 함께서기’ 특화사업을 통해 지난달 28일 열린 첫 자조 모임에서 법률 분쟁, 범죄 피해 예방에 도움을 주는 변호사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퇴직 교사 멘토 위촉, 자조 모임 지원 통해 다양한 활동 지원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본부장 전광석)와 함께 ‘자립준비청년 함께서기’ 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자립준비청년 함께서기’는 민·관이 협력해 아동복지시설과 위탁가정에서의 보호가 끝난 자립준비청년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는 청년들의 자립 준비를 위해 750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수성구는 퇴직 상담교사를 자립준비청년의 멘토로 위촉해 금융·주거·진학·취업 등 자립에 필요한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똑똑! 행복 담임쌤이 왔어요’ 사업을 지난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자립준비 청년들은 연말까지 자조 모임을 3회 이상 추진해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특강과 문화 체험을 함께하며 청년들 간 지지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청년 개개인의 욕구를 반영해 여행·문화 등 방면에서 자기개발을 돕기 위한 홀로서기 기획 활동비를 청년 15명에게 최대 3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첫 자조 모임에 자립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법률 분쟁과 범죄 피해 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변호사 특강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근로계약과 임금 체불, 주택임대차계약, 범죄예방과 대응 등 관련 사례를 살피고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참석 청년들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수성구는 앞으로 욕구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 체험·명사 강의 등 프로그램을 추가로 마련, 자조 모임에 더 많은 자립준비청년이 참석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자립준비청년 지지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지자체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수성구는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발굴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대구) 강영진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