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진 끝에 부상을 당해 이탈한 블레이크 스넬(3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망신을 당했다.
스넬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서터 헬스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 소속으로 재활 경기에 나섰다. 상대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
이는 지난 4일 왼쪽 사타구니 부상 이후 첫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앞서 스넬은 지난 3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도중 왼쪽 사타구니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날 스넬은 1 2/3이닝 동안 51개의 공(스트라이크 27개)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 3볼넷으로 고개를 숙였다. 탈삼진은 0개.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총 투구 수 51개 중 스트라이크는 단 27개. 스넬이 마운드 위에서 얼마나 고전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 큰 문제는 트리플A 경기라는 것이다.
스넬은 이번 부상 전까지 시즌 6경기에서 23 2/3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3패와 평균자책점 9.51로 크게 부진한 모습. 사이영상 수상자로 생각하기 어렵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고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스넬은 초대형 계약을 노렸다. 하지만 스넬에게 2억 달러 이상을 제시한 구단은 없었다.
버티고 버티던 스넬은 결국 샌프란시스코와 2년-6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FA 재수를 노렸다. 하지만 스넬의 FA 재수는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