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과 천국’ 울다 웃은 호날두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입력 2024-07-02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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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자신의 페널티킥 실패라는 지옥과 팀 동료의 승부차기 3차례 선방이라는 천국을 오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입을 열었다.

포르투갈은 2일(이하 한국시각) 0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슬로베니아와 유로 2024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포르투갈은 전후반 90분과 연장 120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의 3차례 선방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120분까지 공격을 주도하며 슬로베니아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슈팅은 모두 빗나가거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연장 전반 막판 호날두의 페널티킥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호날두가 오른쪽 구석으로 찬 슈팅이 얀 오블락 골키퍼에게 막힌 것.

이에 호날두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면서 크게 아쉬워했다. 자칫 자신의 페널티킥 실패가 팀의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

이후 호날두는 승부차기에서 자신이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킨 뒤, 코스타 골키퍼가 슬로베니아 1, 2, 3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자 크게 기뻐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시작은 슬픔이었으나 끝은 기쁨이었다. 이것이 축구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순간"이라며 8강 진출을 기뻐했다.

이어 페널티킥 실패에 대해 “나는 1년 내내 페널티킥을 놓치지 않았다. 가장 필요할 때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호날두는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정말 골이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슬펐다"면서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 호날두는 ”우리 골키퍼 코스타에게 고맙다“라며 승부차기에서 1, 2, 3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낸 코스타 골키퍼를 극찬했다.

이제 포르투갈은 오는 6일 04시 프랑스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프랑스는 이날 16강전에서 벨기에를 1-0으로 꺾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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