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의대 신설 관련 ‘복합학위과정’ 정부 건의

입력 2024-07-02 17: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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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형 지역의사전형’추진, 10년 간 지역에서 근무해야

사진은 지난 6월 20일 경북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의 민생토론회 모습./사진=경북도

사진은 지난 6월 20일 경북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의 민생토론회 모습./사진=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6월 20일 대통령이 주재한 경북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께 건의한 의대 신설에 대한 계획을 1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민생토론회에서 지역발전 3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지역의료의 공공책임 강화와 안동대·포스텍 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건의한 바 있다.

이 지사는 “병원이 있어야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지역이 돼 저출생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며, ”의료는 공공으로 가야 한다. 경북은 도립 3개 의료원 외에 기초지자체 단위의 의료원들이 있다. 이곳에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외과 등 지역 필수 의료 인력을 공공이 직접 공급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하며, 이를 위해 안동대 국립의대와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후속 조치로 안동대 국립의대(정원 100명)와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정원 50명)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대통령실, 보건복지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이 건의서에는 설립 필요성과 특화된 차별화 전략을 강조하면서 지역 의사 인력 확보를 위한 ‘경북형 지역의사전형’을 담았다.

경북도는 안동대 의대는 경북도청 신도시 내 대학 용지를 확보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며 포스텍 의과대학은 포스코의 민간 자본으로 병원을 설립하므로 예산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안동대는 경북의 지역인재 선발 전형 비율을 대폭 높여 선발하고 지역에서 10년간 근무하도록 해 지역의 의료 인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는 세계 최초 과학 기반 일리노이 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한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복합학위과정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과정은 기초의학 교육 MD 2년 ➡ 전일제 연구과정 PhD 4년 ➡ 의학 임상실습 교육 MD 2년) 등 8년 과정으로 으로 의사 과학자를 양성하는 안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병원, 의과학 융합연구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인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또한 경북도는 지역의 취약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입학전형인 “경북형 지역의사전형”을 함께 건의했다.

이 전형안에 따르면 의학사·전문의 통합 교육과정으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의 필수 의료 전문의를 취득하고 공공의료기관에서 일정 기간 의무복무 하는 조건의 의대 입학전형이다.

입학생은 재학 기간에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정부에서 지원받고 면허를 취득하게 된다.

이 지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시장경제에 맡길 수 없는 만큼 공공의료를 더 확대해야 한다. 지역의 의료환경을 개선토록 필수 의료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도민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안동) 김병익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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