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과 방탄소년단 진(왼쪽부터). 사진제공|물고기컴퍼니·빅히트 뮤직
좀처럼 예능 출연이 없던 이들은 저마다 tvN ‘삼시세끼’, MBC ‘푹 쉬면 다행이야’ 등에 각각 출연해 꽁꽁 숨겨놓은 일상적인 매력을 속 시원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의 예능 도전에 일찌감치 국내외 팬덤도 기대에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12일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진은 ‘푹 쉬면 다행이야’로 전역 후 처음으로 안방극장을 노크한다. 6월 27일과 28일 이틀간 무인도에서 축구스타 안정환, 요리사 이연복 등과 촬영을 마쳤다.
프로그램은 무인도 폐가를 고친 ‘0.5성급’ 숙소에 시청자를 초대해 대접하는 내용이다. 진은 다른 출연자들과 직접 해산물을 채집하고, 이연복 요리를 도우며 손님맞이에 손을 걷어붙였다. 촬영 분량은 이르면 이달 중 방송될 예정이다.
그가 전역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무인도로 향한 이유는 안정환, 이연복 등 출연자들과의 인연 때문이다. 연출자 김명진 PD는 2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고맙게도 진의 의지가 강해 2~3달 논의 끝에 출연이 성사됐다. 기존 출연자들과 워낙 절친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던 덕분”이라고 밝혔다.
앞서 팬들에게 밝힌 “최대한 (팬들에게) 얼굴을 많이 비추겠다”는 각오도 프로그램 출연 이유로 꼽혔다. ‘푹 쉬면 다행이야’는 폭넓은 시청자를 확보해 평균 5~6%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김 PD는 “진의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모습을 일반 시청자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출연자들과 ‘케미스트리’가 좋아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며 기대감을 품게 했다.
그런 가하면 임영웅도 조만간 배우 차승원, 유해진이 이끄는 tvN ‘삼시세끼’의 새 시즌에 게스트로 참여한다. 시골 마을에서 직접 삼시세끼 밥을 지어먹는 내용의 프로그램에서 차승원, 유해진과 함께 일상적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그동안 임영웅은 트로트 소재 예능 프로그램에는 등장한 적이 있지만, 관찰 포맷에는 처음 출연한다. 소속사 물고기컴퍼 등에 따르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아 고민하던 중 ‘삼시세끼’ 제작진의 섭외를 받아 출연을 결심했다.
이어 임영웅은 축구 소재 예능 JTBC ‘뭉쳐야 찬다3’도 촬영한다. 그는 아마추어 축구단 리턴즈FC의 선수 겸 구단주로 활동할 만큼 열혈 축구 마니아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을 통해 숨겨놓은 축구 실력도 뽐낼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