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재활용품 수집인에 재활용 소재 안전용품 무상 지급

입력 2024-07-04 17: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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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구·군 통해 배부
안전조끼·야광모자 등 제공
부산시가 재활용품 수집인에게 제공하는 여름용 안전조끼, 야광모자.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재활용품 수집인에게 제공하는 여름용 안전조끼, 야광모자.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이달부터 거리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장애인 등 시내 재활용품 수집인 947명에게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안전용품을 무상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생계유지를 위해 거리에서 재활용품 수집 활동을 하는 사람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재활용품 수집인에 관한 현황조사를 하고 있다.

또한 재활용품 수집인들의 야간·장마철 교통사고와 수작업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안전용품 수요를 조사해 안전용품을 제작하고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급하는 안전용품은 ▲여름용 안전조끼(야광·망사) 232벌 ▲야광모자 123개 ▲반코팅 작업장갑 1만 6685켤레(1인당 70켤레) ▲안전우의(야광) 380벌이며 구·군을 통해 배부될 예정이다.

올해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 안전용품 외에도 재활용품 수집 시 수작업이 많은 점을 고려해 활용도가 높은 반코팅 장갑을 추가로 지급한다.

특히 이번에 지급하는 안전용품 중 안전조끼, 야광모자, 작업장갑은 시민이 분리배출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생산된 소재로 제작돼 지역 내 자원순환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지급한 안전용품이 재활용품 수집인들의 야간·장마철 교통사고와 수작업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시는 회수된 자원을 활용한 소재나 제품을 구매하거나 판로를 확대하는 데에도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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