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계획 수정… 주민편의시설 보강

입력 2024-08-07 09: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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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동 49층 850세대→ 36층 600세대 축소
트랙·농구장·쉼터 등 주민편의시설 보강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조감도. (사진제공=부산시)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조감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부지에 조성 예정인 아파트 규모를 축소하고 트랙·농구장·쉼터 등 실외 주민편의시설을 보강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구덕운동장 복합개발사업의 아파트 건립에 대한 주민 반대의견이 지속적으로 드러난 바 있다. 시는 주민 의견, 국토부 공모 신청에 대한 심사평가단 의견 등을 수렴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시는 당초 혁신지구 선정 후 실행계획 수립 단계에서 주민 요구 사항 등을 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달 말로 예정된 지구 단위 선정 발표 전 이러한 의견을 미리 반영한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요청서를 지난 5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주요 변경 내용은 ▲혁신지구 내 아파트 건립 규모 조정(49층 850세대→ 36층 600세대) ▲사업비 축소(7990억원→ 6641억원) 등이다.

앞으로도 시는 ▲시민토론회 ▲관련 분야(도시재생·건축·체육 등) 전문가와 주민대표, 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서구 지역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외부 트랙이나 쉼터 등을 보강하고 도서관과 키즈카페 등을 확대해 공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1만 5000석 규모의 축구전용 구장을 포함한 체육·문화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주상복합 시설을 이곳에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서구 도심의 유일한 공원이 사라지고 아파트가 들어서는 데 대해 반대하는 주민들이 사업 백지화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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