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000원 임대주택, 청년들 2년간 최소 2억 원 절약?

입력 2024-08-09 09: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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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000원 임대주택, 예비신혼부부 최초 2년, 최대 6년까지 지원 
동구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 59㎡, ‘보증금 1억 중반, 임대료 40여 만원’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시의 1000원 임대주택 정책이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는 높은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동구 송림동의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 임대 아파트를 예로 들면, 제일 면적이 적은 21㎡는 보증금 5500만 원, 임대료 10만 원(표준형 기준)부터 가장 큰 84㎡는 보증금 2억 원, 임대료 50만 원에 입주를 할 수 있다. 

59㎡의 경우 보증금 1억 4000만 원~1억 6000만 원, 임대료 37만 원~42만 원에 임대되고 있어, 1000원 임대주택 정책을 적용하면 2년간 최소 2억 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이처럼 1000원 임대주택 정책은 저렴한 주거비와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해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나아가 출산율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1000호라는 공급 물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고, 대상자 선정 기준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지역별 임대료 차이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더욱 공정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

한 청년은 “1000호에 당첨 됐으면 좋겠다”라며 “물량이 너무 적어 나에게도 행운의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겠다”라고 기대반 걱정반의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남동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내년에 결혼하는 조카에게 신혼집 계약을 내년 1000원 임대주택 정책에 맞춰 알아볼 것을 조언했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 A 씨는 “1000원 임대주택 정책은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지만, 공급 확대와 함께 대상자 선정 기준을 명확히 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정책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시의 경우 청년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다양한 주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천시 또한 다른 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정책을 개선하고,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주거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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