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불법 폐기물 투기, 국유지 무단 점유까지…특혜 의혹 짙어져
시흥시 방산동 779-73번지, 개발제한구역내 불법 폐기물 투기장 모습. 사진|장관섭 기자
시흥시 방산동 일대에서 사업장 폐기물이 불법으로 투기되고, 국유지가 무단으로 점유되는 등 환경오염과 함께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취재 결과 시흥시 방산동 779-73번지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사업장 폐기물 수집운반 암롤박스를 불법으로 적치된 사실을 적발했다. 이는 앞서 25일, 인근 부지에서 불법 매립 사실이 적발된 후 폐기물을 임시로 옮겨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불법 행위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오랜 기간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행정당국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캠코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사업장 폐기물 수집운반업체인 D산업에 해당 부지를 임대했으나, 계약 만료 후에도 D산업은 무단으로 부지를 점유하며 폐기물을 매립해왔다. 변상금만 4400만원에 달한다.
시흥시 방산동 779-73번지, 개발제한구역내 불법 폐기물 투기장 모습. 사진|장관섭 기자
제보자는 “수십 년간 사업장 폐기물만 특혜로 시흥시에서 위탁 사업을 하면서 국유지에서 폐기물 매립 및 공유수면을 매립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건이 단순한 일회성이 아닌, 오랜 기간 이어져 온 특혜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시흥시는 현장 조사를 통해 불법 적치 및 수집운반업체를 철저히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흥시의 허술한 환경 관리 시스템과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시흥시 방산동 779-73번지, 개발제한구역내 불법 폐기물 투기장 모습. 사진|장관섭 기자
시흥|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