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팔탄면 어울마을(기천리), 장승제 개최

마을 안녕과 화합 기원

경기 화성특례시 팔탄면 기천리 어울마을이 지난 8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전통 장승제를 개최했다. 

기천리 좋은마을만들기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송옥주 국회의원(화성 갑)을 비롯해 이홍근 도의원, 김경희·이계철·최은희 시의원, 김종섭 팔탄농협 조합장, 팔탄면 사회단체장,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어울마을(기천리)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마을을 목표로 하는 공동체로 경기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주민 참여와 화합이 활발한 지역이다. 

이번 장승제는 마을 전통을 계승하고 주민 간 유대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장승제는 마을 입구에 세운 장승 앞에서 마을의 번영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함께 음식을 나누며 덕담을 주고받았고, 마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세워진 장승은 오산 창작 예술촌 촌장을 맡고 있는 김주원 작가가 제작했다. 

김 작가는 오랜 시간 지역의 전통 조형물을 연구하며,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정신을 담아내는 작업을 해왔으며, 이번 기천리 어울마을 장승 역시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제작됐다. 

송옥주 의원은 “기천리 어울마을이 전통 지키면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 송기일씨는 “마을의 정신이 담긴 장승을 통해 공동체가 더욱 단단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 최원만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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