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디비전시리즈(DS)에는 공식 최우수선수(MVP)가 없다. 단 가장 먼저 챔피언십시리즈(LCS) 진출을 확정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MVP를 꼽자면 이 선수일 것이다.

토론토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에 토론토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까지 오른 뉴욕 양키스를 3승 1패로 제압하고 9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무대에 진출했다.

여러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그중에서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공식 MVP가 있었을 경우, 당연히 게레로 주니어의 차지.

게레로 주니어는 ALDS 4경기에서 타율 0.529와 3홈런 9타점 5득점 9안타, 출루율 0.550 OPS 1.609 등의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특히 홈런 3개를 때리는 동안 당한 삼진은 단 1개.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 모두를 잡는데 성공하며, 팀을 9년 만에 ALCS 무대로 이끌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고, 마지막 4차전에서도 안타와 타점으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이는 14년-5억 달러 계약 후 이번 시즌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충분히 만회하는 성적. 게레로 주니어는 이번 시즌 23홈런과 OPS 0.848 등을 기록했다.

특히 게레로 주니어는 이번 ALDS 활약으로 지난해까지 총 3차례의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기록한 1할대 타율과 무홈런의 치욕까지 씻어냈다.

이제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ALCS 무대에 나선다. 상대 팀은 오는 11일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의 승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