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모로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VS 모로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의 질주는 여기까지였다. 한국이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역부족을 드러내며 모로코에 패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칠레 랑카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모로코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슈팅 수에서는 13대 10으로 앞섰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결국 1-2 패배. 한국의 슈팅 13개 중 골문을 향한 유효 슈팅은 단 3개에 불과했다.

한국은 전반 8분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모로코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높게 튀자 야시르 자비리가 시저스 킥으로 한국 골문을 노렸다.

문제는 자비리의 슈팅은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음에도 신민하의 몸에 맞고 자책골이 된 것. 불운이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 13분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후반 13분 또다시 마암마에게 오른쪽 측면을 뚫은 뒤 올린 크로스를 자비리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16분 백가온, 이건희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18분 신민하의 헤더와 후반 22분 손승민의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김태원이 성공시켜 1-2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남은 1골을 따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재개와 함께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모로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