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앨버트 푸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당장이라도 성사될 것 같던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의 LA 에인절스 감독 선임이 이뤄지지 않았다. 단 푸홀스가 다른 구단과 감독 면접을 실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푸홀스가 LA 에인절스 감독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같은 날 푸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 면접을 실시했다고 언급했다. 푸홀스의 감독 데뷔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앞서 LA 에인절스가 푸홀스와의 감독 면접을 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올 당시만 해도 감독 선임 확률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LA 에인절스의 전권을 휘두르고 있는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의 뜻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프런트보다는 구단주 픽이라는 것.

하지만 푸홀스는 LA 에인절스 감독 면접에서 떨어졌다. 이제 남은 구단은 최근 푸홀스 영입 의사를 나타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샌디에이고다.

푸홀스는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한 전설. 메이저리그 22년 통산 3080경기에서 타율 0.296와 703홈런 2218타점, 출루율 0.374 OPS 0.918 등을 기록했다.

특히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던 700홈런을 넘기며,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만장일치 달성 가능성도 상당히 많이 언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푸홀스가 볼티모어와 샌디에이고 중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감독 데뷔를 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