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앞)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덕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바르셀로나 완전이적과 PSG 이적 가능성 등이 고루 제기됐다. 뉴시스

마커스 래시포드(앞)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덕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바르셀로나 완전이적과 PSG 이적 가능성 등이 고루 제기됐다. 뉴시스



잉글랜드축구대표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8·FC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난 뒤 승승장구 하고 있다. 임대 중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완전이적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입단 가능성 등이 고루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일(한국시간) “마커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에서 보인 활약은 그의 이름을 이적시장에 다시 등장하게 만들었다. 유럽의 빅클럽들이 그의 부활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유력한 행선지는 바르셀로나와 PSG다”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마커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임대됐다. 임대 당시 포함된 완전이적옵션은 3000만 유로(약 512억 원)로 추정된다. 바르셀로나는 내년 6월 30일 이전까지 약 3000만 유로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지불하면 마커스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보인 활약은 3000만 유로가 아깝지 않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을 통틀어 18경기에서 6골과 9도움을 기록했다. 소속팀에서 활약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며 일찌감치 내년 여름이적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른지 오래다.

‘마르카’는 “마커스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하락세를 겪었지만 바르셀로나 이적을 통해 축구적 실력과 명성을 모두 되찾았다”고 칭찬했다. 또 “바르셀로나는 그의 완전이적 옵션의 실행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완전이적 옵션액이 비싸지 않다보니 유럽의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마르카’는 PSG가 5000만 유로(약 853억 원)를 들여 마커스 래시포드의 영입을 추진한다는 프랑스와 잉글랜드 매체들의 보도까지 소개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수비가담과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스페인)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다는 사실을 고려해도 충분히 좋은 영입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다.

‘마르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선수의 개인 기량 외에도 수비에서 헌신과 공이 없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압박을 요구한다. 사실 이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에서도 단점으로 지적받으며 개선해야 할 요소다”면서도 “다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프랑스)처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에게 헌신과 압박 능력을 스며들게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역시 우스만 뎀벨레처럼 PSG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축구통계전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마커스 래시포드의 현재 몸값은 4000만 유로(약 682억 원)다. 2021년 말 8500만 유로(약 1449억 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절반 이하 몸값으로 떨어졌지만 지금 활약을 이어가면 충분히 몸값 이상의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