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철강 위기 ‘선제적 대응’ 나섰다

철강 및 연관기업에 이차보전 최대 3%p
지역 기업 운전자금 최대 10억, 이자 3%p까지 지원

2025 지역산업 위기대응 이차보전 지원사업 포스터. 사진제공=광양시

전남 광양시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철강산업 및 연관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2일 시에 따르면, 이번 ‘지역산업 위기대응 이차보전 지원사업’은 산업위기 지역 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와 철강산업 위축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금융 지원책이다.

핵심은 정부가 기업의 신규 운전자금 대출에 대해 이차보전(이자 지원)을 제공하여 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돕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광양시에 소재한 1차 금속제조업(C24) 기업과 이와 밀접한 전·후방 연관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기업당 최대 10억 원까지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내용은 기업이 금융기관을 통해 기업운영 및 영업활동을 위한 신규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계약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대출 금리 중 최대 3%p의 이차보전 혜택이 제공된다.

다만, 기계설비 구입, 공장 설립, 토지매입, 건축 등 자산화 목적의 시설자금 대출과 기존 대출 상환을 위한 대환 대출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신청 기간은 오는 12월 11일(목) 오후 6시까지이며,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과제관리시스템(k-pass)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해야 한다.

올해 신청하지 못한 기업은 2026년 1월 중순 예정된 추가 공고를 통해 신청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광양시는 이번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확대,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기존 정책과 연계하여 지역 기업의 안정적 경영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근로자 지원 강화를 위해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추진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정해종 투자경제과장은 “이번 이차보전 지원사업이 지역 철강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 발굴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양｜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