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겸 성우 성병숙이 굴곡진 삶을 꺼내 놓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두 번의 이혼과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떠안게 된 수백억 원대의 빚, 그 시간을 버텨낸 방식까지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성병숙은 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편안하다. 두 번 결혼을 해봤는데 둘 다 인생이 힘들어졌다. 내 탓인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앞으로 결혼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조심스레 답을 내놓은 대목이다. 그는 스스로를 향한 자책을 덧붙이며 더 이상 결혼에 의미를 두지 않는 현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성병숙이 고백한 두 번째 결혼의 후폭풍은 상상을 넘어섰다. 두 번째 남편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빚이 100억 원까지 늘었고, 성병숙은 보증까지 서며 빚을 함께 떠안게 됐다고 했다. 빚쟁이들이 그가 일하던 방송국까지 찾아오는 상황도 겪었다는 말에 출연진은 말을 잇지 못했다.
성병숙은 그 시기를 “정말 힘든 시간”이라고 짧게 정리했지만, 그 한마디 안에는 오랜 고통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그는 빚을 갚기 위해 지난한 절약 생활을 이어갔다고 회상했다. “집을 떠나면 1원도 안 썼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KBS 구내식당도 이용하지 않았고, 10년 가까이 생활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며 하루하루를 버텼다고 했다. 특히 과일조차 마음 놓고 먹지 못했던 기억을 꺼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성병숙은 하루 4시간만 자고 일을 하며 빚을 갚아나갔다고 덧붙였다. “그때는 너무 감사하게도 여기저기서 일을 주셨다. 하루만 생각하고 살았다. 얼마를 버는지도 모르고, 쓰는 건 아예 안 썼다”며 버티기의 시간을 설명했다.
1977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한 성병숙은 1990년대 애니메이션 더빙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목소리를 남겼고, 이후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미생’와 영화 ‘해운대’, ‘히말라야’ 등에 출연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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