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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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이 ‘자백의 대가’에서 직접 제안해 파격적인 숏컷 머리를 소화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5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전도연과 김고은, 박해수, 진선규 등이 주연했다.

공개에 앞서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고은은 극 중 파격적인 숏컷 머리를 선보인 이유에 대해 “대본을 처음 읽자마자 지금 모은의 이미지가 그려졌다. 보통 이런 역할을 떠올릴 때 머리카락 속 눈빛이 떠오르는 데, 모은은 왠지 머리카락 뒤에 숨지 않았으면 했다. 다 드러나고 다 보이는데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인물이길 바랐다”면서 짧은 머리를 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리고는 “동시에 연약함도 느껴지길 바랐다. 표정이 많이 없지만 무표정에도 표정이 있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면서, “그런데 제가 숏컷 머리를먼저 감독님께 제안했는데, 감독님께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반면 전도연은 자신이 연기한 윤수에 대해 “처음 윤수는 자유롭고 밝은 사람이지만 어두운 얼굴이 먼저 떠올랐다“라면서 ”남들이 봤을 때 번듯한, 좋은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하는 욕망과 보이지 않는 결핍이 있는 인물이라고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