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메카노(오른쪽)와 바이에른 뮌헨의 재계약이 임박했다. 그와 주전 경쟁을 하고 있는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에겐 좋은 소식이 아니다. 신화뉴시스

우파메카노(오른쪽)와 바이에른 뮌헨의 재계약이 임박했다. 그와 주전 경쟁을 하고 있는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에겐 좋은 소식이 아니다. 신화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9)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주전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의 재계약을 앞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이 임박했다. 계약기간이 내년 6월에 종료되기 때문에 그를 이적료 없이 떠나보내는 자유계약선수(FA)로만들지 않을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만 아직 우파메카노를 향해 리버풀, 첼시(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여전히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파메카노는 최근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프랑스),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의 마크 게히(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의 안토니오 뤼디거(독일), 다비드 알라바(오스트리아) 등과 함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FA가 되기 때문에 이적료 발생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을 서둘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바이에른 뮌헨은 우파메카노와 지난 몇주동안 꾸준히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우파메카노는 곧 새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바이에른 뮌헨은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을 체결하면 김민재, 요나탄 타(독일), 이토 히로키(일본) 등 센터백 4인 체제를 이어갈 수 있다. 하파엘 게헤이루(포르투갈), 요수아 키미히(독일), 요시프 스타니시치(크로아티아) 등도 유사시 센터백 기용이 가능하다.

다만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을 맺더라도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시즌을 대비하고자 새 센터백 영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나테, 게히, 뤼디거, 알라바 등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2023~2024시즌 바이에른 뮌헨 합류 후 2시즌동안 주전으로 활약하다 이번 시즌 우파메카노, 타와 경쟁에서 밀려있는 김민재에겐 좋은 소식이 아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을 통틀어 14경기(1골)에 출전했다. 그러나 출전시간은 623분으로 경기당 44분30초에 불과했다. 지난 2시즌동안엔 79경기(4골 2도움)동안 6358분에 출전했다. 경기당 약 81분으로 이번 시즌보다 약 2배 높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