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부카요 사카(오른쪽)와 마르틴 외데고르가 4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와 홈경기서 포옹하고 있다. 사진출처|아스널 페이스북

아스널 부카요 사카(오른쪽)와 마르틴 외데고르가 4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와 홈경기서 포옹하고 있다. 사진출처|아스널 페이스북


아스널(잉글랜드)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었다. 아스널(10승3무1패·승점 33)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브렌트포드(6승1무7패·승점 19)로 13위에 머물렀다.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스페인)은 에베레치 에제, 부카요 사카(이상 잉글랜드), 위리엔 팀버르(네덜란드)에게 휴식을 부여해 교체 명단에만 포함시켰다. 그러나 아스널은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전반 10분, 벤 화이트(잉글랜드)의 크로스를 미켈 메리노(스페인)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전반전은 아스널이 리드, 점유율, 공격 기회를 모두 장악하는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브렌트포드는 점차 투지를 끌어올리며 반격을 시도했다. 한 골 차 박빙의 상황이 이어지자 시간이 흐를수록 브렌트포드도 과감하게 전진했고, 아르테타 감독은 후반 중반 에제와 사카 등 핵심 자원을 투입해 공격의 날카로움을 더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추가 시간에 사카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방송 인터뷰에서 “브렌트포드는 단순히 한 번의 스로인만으로도 위협적이기 때문에 항상 어려운 상대다. 1-0은 그들을 상대로 결코 안전한 스코어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회복 시간도 거의 없는 3일 일정 속에서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스널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서도 5전승으로 1위를 질주 중이다. 아르테타 감독 체제서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아스널은 6일(한국 시간) 아스톤빌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