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이 부드러운 맛있는 맥주…롯데주류 ‘클라우드’ 첫 공개

입력 2014-04-0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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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의 ‘클라우드’는 유럽산 최고급 호프를 제조과정에서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통해 차별화된 맥주의 풍미를 선보인다. 사진은 롯데주류의 캔 생산 라인. 사진제공|롯데주류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가볍고 상쾌한 맛

롯데주류(대표 이재혁)가 첫 맥주인 ‘클라우드(Kloud)’를 출시하며 맥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롯데주류는 4일 충북 충주시의 맥주공장에서 맥주 미디어 설명회 및 시음행사를 열고 신제품의 특징과 외관 이미지, 브랜드명 등을 공개했다. 브랜드명 ‘클라우드’는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 단어를 결합해 탄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로 올라서겠다는 롯데주류의 의지를 담았다.


●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 사용 “제대로 된 맥주 선보일 것”

‘클라우드’는 현재 국내 시판중인 맥주로는 유일하게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했다.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이란 발효한 맥주 원액에 물을 타지 않고 발효원액 그대로 제품을 담아내는 제조방법이다. 유럽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공법.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제조된 맥주는 부드럽고 풍부한 거품과 가볍고 상쾌한 맛이 특징이다. 독일 등 엄선된 유럽의 호프와 효모를 사용해 제조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그간의 소비자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기존 국내 맥주의 맛에 대한 불만족, 다양화된 소비자의 맥주에 대한 기호, 부드러운 거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 연간 생산량 5만kL, 4월 말부터 시장 출시

롯데주류는 4월 말부터 맥주 신제품 ‘클라우드’를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2012년 착공해 2013년 12월에 완공한 충주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5만kL이다. 3개 라인에서 연간 500만 케이스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적은 만큼 롯데주류는 가정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우창균 롯데주류 마케팅 이사는 “클라우드는 그동안 국산 맥주에 대한 불만을 가졌던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맥주다. 제대로 된 맥주맛을 통해 가정 시장을 우선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클라우드의 출고가는 현재 국세청과 협의 중이다. 수입 맥주보다는 저렴하고 국산 맥주 가격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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