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한국·중국·베트남서 신제품 동시 출시

입력 2017-10-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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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9월 말 한국에서 ‘초코칩 초코파이’(가운데)를 출시했다. 중국에서는 ‘큐티파이 레드벨벳’(왼쪽)를, 베트남에서는 ‘초코파이 다크’를 각각 선보였다.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은 9월 말 한국에서 ‘초코칩 초코파이’(가운데)를 출시했다. 중국에서는 ‘큐티파이 레드벨벳’(왼쪽)를, 베트남에서는 ‘초코파이 다크’를 각각 선보였다. 사진제공|오리온

파이·스낵·캔디 등 글로벌 제품 개발 확대

오리온은 글로벌 R&D 통합관리 체제를 확립한 이후 첫 신제품으로 파이류 3종을 한국과 중국, 베트남에서 각각 출시했다.

9월 말 먼저 한국에서 ‘초코칩 초코파이’를 공개했고, 최근 중국과 베트남에서 각각 ‘큐티파이 레드벨벳’과 ‘초코파이 다크’를 잇따라 선보였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에 있는 현지 법인 연구소를 통합해 연구개발(R&D)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번에 각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파이 신제품들을 출시했다. 이처럼 3개 국가에서 거의 동시에 동일 카테고리 신제품을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에서 출시한 초코칩 초코파이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빵 속에 오독오독 씹히는 초코칩과 깊은 풍미의 초콜릿 청크를 넣어 새로운 식감을 전달하기 위한 변화를 꾀했다. 오리온은 250℃가 넘는 오븐 속에서 식감의 핵심인 초코칩과 초코청크가 녹지 않고 단단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적의 배합비를 찾아냈다.

중국의 큐티파이 레드벨벳은 부드러운 초콜릿 코팅 케이크에 딸기와 크렌베리가 어우러진 잼을 넣어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파이다. 붉은색을 좋아하는 현지 소비자 성향에 착안해 제품 아이디어가 나왔다. 여기에 ‘초코파이情 딸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한국 연구소가 터득한 과일잼 노하우와 리얼 초콜릿 기술이 더해져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이 탄생됐다.

베트남의 초코파이 다크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성향에 맞추어 빵 속에 카카오를 듬뿍 담았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다크로를 앞세워 향후 3년 내 초코파이를 베트남 법인 최초로 연 매출 1000억 원에 달하는 메가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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