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황치훈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양주시 큰길장례문화원에 따르면 11년간 뇌출혈로 투병해온 황치훈은 전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앞서 황치훈은 지난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로 11년 투병해왔다. 특히 결혼한 지 1년 반 만에 사고를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유족 측은 “쓰러진 후 한 번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2006년 태어난 딸의 기억 속에는 건강한 아버지의 모습이 없어 더 안타깝다”라고 전해졌다.
황치훈은 1974년 KBS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해 ‘호랑이 선생님’ ‘임진왜란’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으며 1988년 앨범 ‘추억 속의 그대’를 내는 등 가수로도 활동했다. 2005년 수입 차 영업사원으로 변신했으나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9시다. 빈소는 경기도 양주시 큰길장례문화원.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