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코로나19 화훼농가 살리기’ 전 직원에게 꽃다발 선물

입력 2020-03-15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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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13일 직원 1400여 명에게 화이트데이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는 화훼농가 살리기 꽃선물 릴레이 공익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으로 힘찬병원의 전 직원은 물론, 경비원, 미화원, 주차관리원 등 병원을 위해 땀 흘리며 일하는 모든 외부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KBS 6시내고향 프로그램에서 내고향 닥터 주치의로 전국 농가를 찾아다니며 통증을 참으면서도 열심히 농사짓는 어르신들을 많이 만났는데, 꽃농가에서 애써 지은 농사가 어려워졌다는 소식에 너무 안타까웠다”며,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하며 화훼농가와 힘찬병원 직원 모두 힘든 시기를 다 함께 이겨냈으면 하는 마음에 꽃다발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재화훼공판장에서 25년째 꽃도매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배갑순 대표(남, 67)는 “가게를 운영한 이래 이런 적은 처음일 정도로 어렵고 막막한 실정”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도 못 미치는 상황이었는데 이처럼 힘든 시기에 힘찬병원에서 직원 꽃선물 이벤트로 화훼농가와 꽃가게를 돕는다고 하니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힘찬병원은 4일 대표원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은 성금 5000만 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또한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병문안 제한, 원내소독, 방문자 기록 작성, 발열 체크,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안내 등으로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 전 직원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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