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장애·합병증 동반하는 ‘척수손상’…체계적인 재활치료가 필수

입력 2020-03-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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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 김포 다올 재활 전문 요양병원 원장.

척수는 뇌와 더불어 우리 몸의 중추 신경이며 대뇌의 명령을 신체에 전달하는 중요한 연결 통로이다. 척수손상은 척수라는 중요한 신경이 손상되어 부위에 따라 감각, 운동신경 이외에도 방광과 대장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며 다양한 임상증상을 보이게 된다.

척수손상이 발생하면 사지마비, 하반신마비 등의 마비가 발생하며 감각 또한 감소하여 일상생활동작에 많은 지장을 야기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되는데 혈관계 합병증, 호흡기계 합병증. 위장관계 합병증, 근골격계·내분비적 문제, 신경계 합병증, 욕창, 신경인성 방광 등이 있다.

재활의학과에서는 환자들이 최대한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전문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치료에는 물리치료, 작업치료와 일상생활동작 훈련치료, 기능적 전기자극치료(FES), 약물치료, 재활심리평가와 상담, 재활사회사업 등이 있다.

작업치료 및 일상생활동작 훈련치료는 남은 기능을 이용해 최대한 독립적으로 일상생활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치료를 한다. 상지근력강화운동, 일상생활동작 훈련(개인위생, 옷 입고 벗기, 식사하기 등), 휠체어 평가와 훈련, 컴퓨터 사용 훈련, 이동동작 훈련, 일상생활과 관련된 여러 보장구 평가 등이 있다. 기능적 전기자극치료를 이용해 마비된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치료로 잘 훈련이 된 경우 일어서고 걷는 것이 가능하다.

척수손상 환자의 경우 증상이 심하고 장기간의 치료가 요구되는 환자가 대부분이기에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재활치료는 체계적으로 반복하여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승열 김포 다올 재활 전문 요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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