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공항면세점도 ‘휘청’…일부 면세사업자 철수

입력 2020-07-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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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1터미널 연장영업은 롯데만 참여
면세점업계의 자존심으로 여겨지던 공항 면세매장에도 찬바람이 일고 있다.

8월 계약이 종료되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3기 면세사업자 중에 영업을 연장하지 않고 철수하겠다는 업체가 나오고 있는 것.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에스엠면세점이 연장영업 의사가 없음을 알려와 8월 31일까지 영업을 하고 계약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과거에는 입점을 위해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 당연시됐던 곳이다. 높은 임대료 때문에 수익을 내기는 어렵지만, 공항에 매장을 갖고 있는 것이 면세 업체의 브랜드 가치와 연결되기 때문에 입찰이 늘 뜨거웠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객수요가 95% 이상 감소하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5월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여건을 감안하여 연장 영업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고, 이에 대한 사업자의 답변도 7월 6일로 연장했다. 그러나 공항 측과 협의를 했던 호텔신라, 호텔롯데, 에스엠면세점, 시티면세점 등의 면세사업자 중 연장영업을 받아들인 곳은 호텔롯데 뿐이다. 연장영업 불가를 천명한 에스엠 외에 호텔신라와 시티면세점은 추가협의를 요청한 상황이다.

인천공항공사측은 “연장영업은 사업자 각자의 판단에 따라 선택하는 만큼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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