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빵·양말·얼음컵까지 “구독하세요”

입력 2020-07-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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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구독경제가 다양한 품목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구독서비스 빵을 고르는 고객,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는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의 저당식 상품(왼쪽 사진부터). 사진제공|롯데백화점·현대그린푸드

■ 다양한 품목으로 영역 넓히는 유통업계 구독경제

비대면·편리미엄 소비트렌드 영향
주기적으로 저렴하게 상품 구매 장점
다이어트식·과일·차 등 종류 다양
유통업계의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다양한 품목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빵, 다이어트식, 과일, 얼음컵, 차, 양말 등 종류도 다채롭다. 구독경제는 일정 금액을 내면 업체가 상품 및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주기별로 사용 품목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업체는 안정적인 수요를 챙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와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소비트렌드의 확산과도 연관이 있다.

먼저 백화점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빵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 달에 5만 원을 내면 ‘여섯시오븐’ 베이커리에서 매일 빵 1개를 제공한다. 가격만 따지면 절반 가격에 빵 30개를 받아보는 셈이다. 현대백화점은 계열사 현대그린푸드의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 ‘그리팅’을 통해 저당식과 다이어트식을 이틀에 한 번 배송하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과일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월 구독료는 18만 원으로 매주 목요일 제철 과일 3∼5종을 집으로 배송해준다. 이종성 롯데백화점 노원점장은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백화점 방문을 일상화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차 브랜드 오설록은 정기구독 서비스 ‘다다일상’을 운영 중이다. 매월 가장 마시기 좋은 차와 함께 다구, 소품을 보내준다. CJENM 오쇼핑부문의 이색 상품 전문 몰 펀샵은 양말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월 새로운 디자인의 양말을 제공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모바일 앱을 통해 얼음컵 정기권을 시범 판매했다. 정기권을 매장에 보여주면 1일 1회에 얼음컵을 이용할 수 있다. 7일권 2940원, 14일권 4200원으로 얼음컵 1개당 600원임을 고려하면 30∼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하는 셈이다. 이동호 이마트24 전략마케팅팀 팀장은 “얼음컵은 파우치 음료뿐 아니라 생수, 탄산음료, 캔맥주 등 다양한 상품과의 연관 구매율도 높은 상품”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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