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3대1 균등 무상감자 추진 공시

입력 2020-11-03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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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실적악화 결손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

아시아나항공이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 채권은행과 협의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악화 결손을 보전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3대1로 균등 무상감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기준 자본잠식율이 56.3%에 달해 추가자본 확충이나 감자 없이는 관리종목 지정이나 신용등급 하락 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실적으로 기존 주주의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쉽지 않고, 채권은행의 지원만으로는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점, 연내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금융계약 및 신용등급 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감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영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며,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한 끝에 나온 방안”이라며 차등감자가 아닌 균등감자 추진 이유에 대해 “대주주 지분은 매각결정과 동시에 채권은행에 담보로 제공되었고, 2019년 4월 매각결정 이후 대주주가 경영에 전혀 관여하고 않고 거래종결을 앞둔 M&A가 코로나19로 무산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9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의 매각협상이 결렬되면서 이와 관련해 유상증자 계획 철회를 공시한 바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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