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레시피, 전문화시대 연다…디지털전문레시피 유료거래 플랫폼

입력 2021-07-14 17: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금 그 레시피 누구 거예요?”

요즘 음식은 가장 핫한 일상이며 문화콘텐츠이다. 음식 만드는 방법, 즉 식재료 목록과 조리방법을 표현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형식이 바로 레시피이다.

음식 레시피는 전통 식품명인에서부터 아마추어 혼밥족 자취생까지, 세계적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에서부터 골목식당 영업에서 필수적인 지적재산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 레시피는 여기저기 인터넷에 범람하고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된 덮죽집 레시피 논란에서 볼 수 있듯 조리 창작자가 누구인지, 그 레시피대로 하면 조리가 제대로 재현되는지도 모르는 일이어서 원조, 표절 문제로 법적 다툼이 일고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한 벤처기업이 전문적인 디지털 레시피 등록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플랫폼을 론칭해 화제다.

전문 디지털 레시피 거래 플랫폼인 레시피뱅크는 조리능력과 관련 경력 등 전문 조리 실력을 검증받은 후 일정한 형식과 내용에 맞게 레시피를 등록할 수 있다. 등록된 레시피들은 일반인이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다.

레시피뱅크는 농식품부 공직자, 우송대학교 조리과 교수, 외식기업 임원 경력을 가진 김성민 한국농식품융합연구원장이 엔젤 투자를 받아 설립한 주식회사 블루레시피의 첫 프로젝트의 결과이다.

음식을 ‘손맛’이라는 예술의 영역에서 ‘전문 레시피’라는 산업의 영역으로 끌어내어 사업화하고, 이를 위해 조리 창작자에게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상을 줄 수 있는 시장 여건이 성숙되어 있다는 판단이다.
레시피 구매자들은 명확하게 실명이 밝혀진 전문조리사의 조리재현율이 보장되는 고품질의 정밀 레시피를 정당하게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레시피뱅크 운영 담당자인 이지헌 레시피에디터는 “레시피플랫폼에 많은 탑셰프와 식품명인들이 비전의 레시피들을 공개하고 있다”며 “이제 맛있는 레시피보다는 조리재현율이 높고 지적재산권이 보호되는 좋은 레시피의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