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돌싱포맨’ 서장훈 “임자에겐 잔소리 NO, 집안일도 다 내가” (종합)

입력 2021-07-14 1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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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돌싱포맨’ 서장훈 “임자에겐 잔소리 NO, 집안일도 다 내가” (종합)

방송인 서장훈이 김준호의 부엌을 보고 폭풍 잔소리를 쏟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지저분해도 너무 지저분한 부엌이었다.

13일 첫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멤버들이 송민호 피오와 이어 서장훈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모임 장소는 김준호의 집. 서장훈은 우연히 김준호의 부엌을 봤다가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한 광경을 보고 기겁했다. 먹다 남은 라면과 도시락 등이 너부러져 있었던 것.



서장훈은 “나 왔다고 일부러 이렇게 해둔 거냐. 미친 거 아니냐. 치워놓고 살아야지 저게 뭐냐. 저렇게 둬도 마음이 괜찮냐”고 황당해했고 김준호는 “2주치를 모아서 치운다”고 변명했다. 탁재훈이 “답답하면 1주일에 한 번씩 와서 치워라. 너 이런 거 좋아하잖아”고 농담하자 서장훈은 “좋아하긴 하는데 남의 집 치우는 건 싫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서장훈은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직접 나섰다. 김준호가 “나중에 치워도 된다. 가시고 나서 내가 치우겠다”고 했지만 서장훈은 음식물쓰레기를 봉투에 옮겨 담으며 열심히 청소했다. 그는 “이거 좀 치우고 살아라. 음식물 쓰레기가 하루 이틀 된 게 아니다”며 “어떻게 이러고 사냐. 치워놓고 사람 같이 살아야지”라고 혼냈다. 이를 지켜보던 이상민은 “웬만해서는 남의 쓰레기 손으로 못 치우는데 서장훈은 지가 못 견뎌서 그런 것 같다. 냄새 나서 우리도 거실에 있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분리수거도 도왔다. 급기야 김준호는 “같이 하기 좁다”며 홀로 식탁으로 돌아왔다.

‘돌싱포맨’ 멤버들은 “서장훈을 보면 집안일도 잘하고 다정하다. 여러모로 완벽한데 왜 인기가 없을까”라고 의문을 가졌다. 한 멤버가 “(여자 입장에서) 노땡큐일 수 있다”고 하자 서장훈은 “나랑 같이 살면 내가 집안일 다 하는데 편하지. 나는 잔소리 안 한다. 얘(김준호)니까 잔소리하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잔소리를 왜 하느냐”고 받아쳤다.

이상민은 “깔끔함을 같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야 한다. 털털한 분은 못 만난다”고 반박했다. 서장훈은 “지저분해도 괜찮다. 집안일은 내가 다 한다. 내가 왜 털털한 분을 못 만나냐”면서 “진정한 임자를 만나면 (지저분함도) 다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고 또 참으며 청소하던 서장훈은 바닥에 흘러있던 꿀이 양말에 들러붙자 결국 제대로 폭발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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