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제38대 정기환 회장, 오늘 정식 취임

입력 2022-02-16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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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취임식, 2025년 2월까지 3년 임기 시작
취임사에서 “공익 선도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 천명
참여형 경마산업 생태계,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 추진
“경마 100주년 올해를 국민 신뢰 원년으로 삼겠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신임 회장이 16일 오전 정식 취임했다.

이날 오전 열린 취임식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행사는 마사회 사내 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정기환 회장은 이 날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 등 경영위기 상황 속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와 함께 경영 정상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 청렴·윤리의식 강화 등 대내외적인 환경 속에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공공성·공익성 강화 및 혁신방안 추진, 참여형 경마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지향적인 사업모델 설계,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청렴하고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 등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구체적으로 ESG 경영 내실화 달성과 말산업·노동 분야의 관련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회장 직속의 ‘사회적 가치 창출위원회’ 설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 신시장 활로 개척과 말산업 R&D 추진, 조직 및 인력운영 혁신을 통한 청렴무결한 조직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최우선 과제인 온라인 마권 발매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국민 신뢰 회복의 첫 단추는 지금까지의 우리의 해결방식에 대한 통렬한 반성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경마공원을 찾아준 고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임직원들에게는 “공명정대하게 업무를 수행한다면 협력과 배려의 문화는 우리 안에 자리 잡을 수 있고 이는 대국민 신뢰 회복을 향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상생과 협력의 자세로 말과 사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는데 다함께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경마 100주년을 맞은 올해를 국민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 국민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한국마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정기환 회장은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 위원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마사회 상임감사위원을 거쳐 올해 회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2025년 2월까지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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