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늘고 부채는 줄고” 롯데관광개발 재무구조 대폭 개선

입력 2022-06-21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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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타워 토지, 장부가 1047억→5680억 자산가치 급증
1분기 말 자기자본 911억원서 4170억원으로 수직 상승
전환사채 자본 전환 자기자본 6148억, 부채 186% 전망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이 최근 토지 재평가를 통해 자산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제주드림타워 토지 지분(전체 부지의 59.02%)에 대한 자산재평가 5680억 원을 올해 상반기 결산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롯데관광개발이 1980년 제주시로부터 공개입찰을 통해 매입한 제주드림타워 부지의 기존 장부가는 1047억원이었다.

롯데관광개발은 “K-IFRS(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해 자산 실질가치를 반영하고 자산 및 자본 증대 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해 건물을 제외한 토지지분만을 대상으로 자산재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산재평가로 기존 장부가 1047억 원과의 차액 4633억 원 중 93%(투자부동산 분류 7% 제외)에 해당하는 4299억 원이 자산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중 이연법인세 계상액을 제외한 3259억원이 롯데관광개발의 자기자본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1분기말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자기자본은 911억원에서 4170억원으로 4크게 증가했다. 1358%에 이르던 부채비율은 322%로 줄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자산재평가와 함께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중 잔여분 1978억원이 자본으로 전환될 경우 자기자본 6148억원, 부채비율 18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4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영업시간 제한 해제로 하루 최대 1000실 이상의 높은 객실 점유율과 함께 레스토랑 고객도 계속 늘어나 호텔사업 부문의 최대 실적을 이번 달 다시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15일부터 주 3회 제주-싱가포르 간 정기 직항노선 재개 등 국제선 운항이 늘면서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관광객이 드림타워 카지노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카지노사업부문도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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