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난해 매출 역대 최대 14조6000여 억 기록

입력 2024-01-31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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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3조4127억 보다 8.7%, 1조1624억 늘어나
영업익과 당기순익, 코로나 반사이익 기저효과 감소
대한항공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공이 1월30일 공개한 2023년 연간 및 4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2023년 연간 매출은 사상 최대인 14조5751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 역시 역대 최대인 3조9801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연간 영업이익은 1조5869억 원, 당기순이익은 9168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조2967억 원, 8628억 원의 감소를 보였다. 역대급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해운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여객기 벨리(화물칸) 공급 감소 등으로 얻었던 반사이익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나타난 기저효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여객은 2019년 대비 공급이 80%대 회복에 머물렀지만 수요 회복 및 하이클래스 탑승률 증가에 따라 2019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화물은 여객기 벨리 및 해운 정상화 등에 따라 코로나19 기간과 같은 반사이익은 없지만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여객은 항공수요와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동계 성수기 관광 수요 회복으로 실적 호조를 기대했다. 동남아 관광노선 및 일본 지역 노선 공급을 확대해 수익 극대화 한다는 전력이다. 화물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전통적인 항공화물(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수요 반등 시기가 불확실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전자상거래 수요 강세와 국제정세 위기에 따른 공급망 불안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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